허성임의 안무세계를 두 단어로 요약한다면 ‘몸’, 그리고 ‘여성’이다. 무용가들에게 몸은 작업의 가장 중요한 도구이지만 다른 무용가들이 몸의 율동성과 이동성을 통한 작품화를 고심할 때 허성임은 몸의 물성에 집중한다. 도예가가 점토를 빚어 그릇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허성임은 물성을 가진 몸을 다시 빚어내 움직임을 만든다.
(글: 윤단우 무용 칼럼니스트 | 출처: 댄스 포스트 코리아)
[표지 사진 출처: 국립현대무용단 | 작품: ‘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’ | 사진: 최근우 작가]
허성임은 동시대 사회문제를 조명하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움직임으로 무대에 과감하게 표현하는 안무가.
벨기에 파츠(P.A.R.T.S.) 안무자 과정을 졸업 후 얀 파브르(Jan Fabre), 세드라베(Les Ballets c de la B), 알리아스(Cie Alias), 아바토아 페르메(Abattoir Ferme), 니드컴퍼니(Needcompany) 등과 함께 작업하였으며, <필리아(Philia)>, <튜닝(Tuning)>, <님프(Nymf)>, <넛크러셔(Nutcrusher)>, <W.A.Y>, <사라지는 모든 것은 극적이다>,<토끼는 어디있나요(Where is the Rabbit?)>, <Tomorrowisnowtodayisyesterday(TiNTiY)>등 다양한 작품을 창작하였습니다.
또한,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‘올해의 무용 예술가’로 수상한 데 이어, 그다음 해에는 영국 가디언지 ‘2023년 주목할 만한 무대 예술가’ 1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한국과 유럽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예술가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.
현재 새로운 작품 창작 및 리서치 작업을 위한 워크숍을 준비 중인 허성임 안무가.
Kollab은 동시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몸과 음악으로 연결하며, 과정에 충실한 작업을 만들어가는 허성임 안무가를 응원합니다. 🩷